이전 포스트(사업자통관 방법)에서 중국 제조사의 상품을 우리 집 앞까지 받기 위한 과정을 알아보았다. 그 외에도 아이템 소싱부터 망고보드를 통한 상세페이지 제작까지 되돌아봤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스마트스토어 상품 등록 방법을 살펴보고, 각 항목을 작성함에 있어서 주의해야 할 사항들을 살펴보자. 그리고 제품 등록 이후 스마트스토어 첫 주문의 순간을 잠깐 회상해보려 한다.
스마트스토어 상품 등록
이제 거의 다왔다. 네이버 쇼핑 검색결과에 내 상품을 노출하기만 하면 된다. 상품을 선정하고, 제조사 컨택, 통관을 위한 포워더 선정과 서류 준비를 통해 지금까지 준비해왔던 정보들을 스마트스토어센터의 상품관리→상품 등록 탭에서 하나하나 입력해 나가자. 아래에 참고로 올린 상품 정보는 현재 케겔볼의 정보로써, 최초 등록할 때의 케겔볼 정보와는 다를 수 있으니 참고만 하도록 하자.
카테고리

최초 입력하게 되는 카테고리는 등록하려는 상품이 어떤 종류의 상품 인지를 큰 범주에서 작은 범주로 줄여가며 정의하는 항목이다. 카테고리는 네이버 쇼핑 검색에서 해당 상품을 검색했을 때 나오는 상품의 카테고리를 그대로 가져다 쓰자. 네이버 검색은 카테고리가 적합한 상품에 대해 검색 순위를 올려주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알고리즘을 그대로 따르기 위해서는 기존의 유사 상품들이 어떠한 카테고리를 기준으로 등록되었는지를 살펴보자.

글을 쓰고 있는 현재(22년 1월 24일) 기준으로 네이버쇼핑의 “케겔볼” 검색 결과 1위는 자랑스럽게도 별모양이 운영하고 있는 일렉마켓의 “레나르 케겔볼”이 차지하고 있다. 상위 검색 결과 상품들의 카테고리는 모두 “스포츠/레저 > 헬스 > 헬스소품 > 기타헬스소품”이다. 만약 당신이 케겔볼을 새상품으로 등록한다면 기존의 케겔볼/케겔운동 관련 상품들과 카테고리를 맞춰 올려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상위 검색 결과에 올려놓기 힘들 것이다.
판매가, 할인 옵션

그 다음은 상품의 가격이다. 스마트스토어로 수익과 직결되는 항목이며, 본인이 설정한 상품별 이익률을 계산하여 판매가와 할인 옵션을 입력하자. 최초에 어느 정도의 가격을 산정하는가는 개인마다 기준이 다르겠지만 별모양은 아래의 기준대로 상품 가격을 운용해 왔다.
1. 상품 카테고리에 처음 진입하는 도전 상품이라면 경쟁 상품 대비 낮은 가격으로 진입하여 별점 및 후기를 쌓는다.
2. 이후 꾸준하고 안정적인 판매가 일어나면 가격 상승을 통한 마진 확대를 노린다.
옵션

옵션에서는 동일 상품 내에서 서로 다른 상성이 존재할 경우, 각각의 상성에 대한 재고 및 가격 관리가 가능하다. 옵션의 종류에는 상품에 따라 크기/색상/용량/재질 등이 있으며, 옵션 별 가격이 다를 경우, 대표 판매가 대비 가격이 얼마나 비싼지를 +얼마 형식으로 입력해야 한다. 케겔볼의 경우, 색상 옵션(핑크, 피치, 퍼플)만 존재할 뿐 가격에 차등을 둘 필요가 없기에 옵션가는 +0원으로 고정이다.
상품이미지

상품이미지는 이전 포스트(제품 사진 촬영)에서도 언급했듯이, 네이버쇼핑 검색 결과에서 경쟁 상품 대비 얼마나 개성있고 눈에 띄어 클릭을 유도할 수 있는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초기 비용이 아주 조금 소요되지만, 투자 대비 대표이미지, 상세페이지 등 많은 부분에서 상품 사진이 사용되기에 신경써야 할 부분이다. 최대한 상품이 돋보이고 모양 및 특징을 잘 알 수 있는 사진으로 등록하자.
상품 주요 정보, 배송, A/S

상품 주요 정보, 상품정보제공고시는 상품의 속성 및 인증, 생산 정보 등을 기입하는 항목이다.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상품등의 정보제공에 관한 고시”에 따라 상품의 특성을 객관적으로 판단 가능한 정보(원산지, 제조일, 제품인증여부, A/S 책임자 등)를 사전에 제공토록 통신판매업자에게 의무를 부과하도록 한 규정에 따른 항목이다.
배송 항목은 상품의 배송 방법, 배송비 등 배송 관련 전반적인 내용이다.
A/S, 특이사항에서는 고객 문의 및 클레임 대응을 위한 전화번호 및 이용방법에 대해 안내해준다. 직장을 다니면서 부업으로 스마트스토어를 하는 별모양은 투넘버 제공 어플을 통해 직접적인 핸드폰 번호의 노출 없이 A/S 및 클레임 전화를 대응하고 있다. 해당 내용을 추후 업로드할 포스트를 통해 안내하겠다.
스마트스토어 첫 주문
제품 등록 후
제품 등록을 마치자마자 네이버쇼핑 검색에 노출되는 것은 아니다. 스마트스토어 고객센터의 안내를 기준으로, 상품 최초 등록 시 검색 결과 노출까지 최대 2~8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별모양이 케겔볼의 최초에 제품 등록을 완료한 것은 20년 3월 15일 저녁 7시경이었다. 언제쯤 검색 결과에 노출이 될까?라는 생각으로 10분에 한 번은 네이버쇼핑에서 검색해서 두세 페이지를 넘겨보았다.
그러길 두 시간 정도 지나니 정말 케겔볼 검색 기준으로 첫 페이지 상단에 노출됨을 확인했다. 확인 후 아내에게 사실을 알려주고 축하를 받던 도중 받은 한 통의 문자…

문자를 받고 믿겨지지 않았다. 19년 겨울에 유튜버 신사임당의 창업다마고치를 접하고, 20년 1월 말에 사업자등록 후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가입 그리고 아이템 소싱과 상세페이지 제작을 한단계씩 밟아 나가길 50일이 지났다. 그러던 3월의 어느 날, 별모양은 평생 피고용자의 입장에서 매월 지불되는 월급을 받아오던 포지션을 벗어나, 재화 공급자로의 첫 발을 내딛게 되었다.
뭐든 처음이 힘든 것이지, 이후 심심하면 한 통씩 주문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스마트스토어 방문자
문자 알림으로 인지할 수 있는 확정 주문 이외에도,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스마트스토어 유입데이터 제공 서비스인 네이버 애널리틱스를 통해서는 해당 스마트스토어에 접근하는 사람들의 정보를 자세하게 살펴 볼 수 있다.

애널리틱스에 대해서는 추후 별도 포스트를 통해 분석 방법 및 스마트스토어 개선 방안에 대해서 글을 올려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