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 구매를 결심한 3가지 이유

자가 구매의 타이밍

나와 아내, 두 딸은 창원 남양동의 아파트에 전세로 살고 있다. 직장이 창원에 있다는 것이 이 지역으로 오게된 가장 큰 이유였고, 실제로 와이프가 아파트를 알아 보고 계약을 할 때에도 직주근접 및 당시 동원할 수 있는 자금(디딤돌 대출+5천만원)으로 분양면적 32평의 범위에서 후보를 찾았다. 당시 1억 후반의 전세금으로 2년+갱신 2년으로 현재까지 거주하고 있다.

남양동을 고른 이유?

나와 와이프의 직장까지 7.1km 정도로 차로 20분 정도면 도달할 수 있으며, 주변에 수백~천4,5백 세대 아파트들이 모여 있기 때문에 상권도 어느 정도 형성되어 그리 불편함을 느낄 수 없었다. 어린이집도 여기저기 산재해 있어, 초등학교 입학 전 신혼부부들에게는 매력적인 지역임에 틀림없다.

부동산 공부
남양동 아파트 단지

자가에 관심갖게 된 계기

첫번째 이유
첫째 딸의 초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고민이 많았다. 현재 6살이고, 내년 10~11월 기준으로 초등학교를 배정받게 되는데, 내년 3월 전세종료 이후의 행보에 따라 초등학교가 달라지게 된다. 모든 부모들이 그렇겠지만 아이들의 교육에 대해서는 조금 무리를 해서라도 좋은 환경에서 좋은 학교를 다니며 공부하게 하고 싶은 마음이었다. 그 중에 우리가 바라보는 곳이 있었으니…

창원시 특목고 진학률 순위(1~4위)
진학률 조회는 이곳 클릭

반송중학교와 반송여중이 있는 반림동이다. 창원시 내에서 삼정자중학교(1위)에 이어 사실상 남중/여중을 하나로 봤을 때 2위에 해당하는 반송중/여중이었다. 나도 20년에 창원에서 초등학교, 중학교까지 나왔지만, 반송중/여중이 저 정도로 학군이 형성된 지역인지는 이번에 처음 실감할 수 있었다.

참고로 나의 모교, 창원중…
딱히 코멘트 하지 않겠다

두번째 이유
2020년 7월 이후 전국적인 부동산 가격 상승에 힘입어, 창원 집값도 정말 많이 상승했다. 전세 1억 후반이었던 지금 거주하는 30년된 아파트가 3억 중반까지 매매가가 올랐다. 향후 상승이 어느 정도 지속된다고 가정할 때, 상승 여력이 큰 장소, 즉 아파트가 깔고 앉아 있는 땅의 가치를 생각했을 때 창원에서 1등으로 치는 지역이 있다. 그곳은 반림동 일대.

자가 구매
창원 반림동, 용호동 일대

반림동+용호동은 지역적으로 (구)창원시의 중심지역에 자리잡았으며, 녹지+여가시설(운동장, 수영장)+관공서(시청+도청 등)로의 접근이 가장 좋다고 꼽히는 지역이다. 특히 윗 지도 오른쪽의 용호동에 있는 용지호수를 끼고 도는 아파트들의 매매가는 창원 원탑이다. 다만, 현재 우리 자금력의 한계로 용호동으로의 진입은 쉽지 않기에, 반림동 끝자락의 “럭키 반림 아파트”로 타겟을 정했다.

세번째 이유
본격적인 부동산 투자를 앞두고, 자가를 먼저 구하자고 와이프와 의견을 모았다. 다주택자가 될 것이 자명한 상황에서, 대출 및 세금 관련하여 최대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생애 첫 자가를 선제적으로 보유하자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자가 구매로 인해 향후 투자금이 줄어드는 것에 대한 불만이 있었으나, 자가를 보유한 상태라면 와이프로부터의 정신적(?) 스트레스를 덜 받으면서 투자를 꾸준히 이어나갈 수 있다는 판단을 했다. 하여, 최대한 우리 자본 투자를 줄여 대출을 최대로 받아 구입하기로 하였다.

계약서 작성 완료

오늘 아침 둘째 아이와 내가 집에서 뒹굴거리는 동안 와이프는 첫째 딸을 데리고 가서 부동산에서 매매계약서를 체결하고 돌아 왔다. 그렇게 럭키반림 32평 아파트는 우리 앞으로 바짝 다가왔고, 이제는 잔금 수배를 위한 대출을 알아봐야 한다. 최근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해, 주담대를 비롯한 거의 모든 대출 이자가 올라가는 중이라 최대한 빨리 대출신청, 심사를 받는 것이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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